연재 플랫폼 리디
작가 냇내
장르 BL
“…나도 죽일 건가요?”
당신은 지옥과도 같아.
나는 당신의 시선 속에서 매 순간 불타고 재로 변하지.
당신이 미소 짓는 순간 내 온몸 속 장기가 비명을 지르고 있어.
오랫동안 염원했던 상대, 우이겸을 향한 사랑의 대가는 가혹했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까지 모두 잃었다.
끝내 모든 것을 잃은 정휘는 스스로 자결하고 만다.
그러나 죽음은 삶을 매듭짓지 못했다.
운명은 그를 스물두 살의 봄으로 되돌려 놓았고, 그는 다시 한번 우이겸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생에서만큼은 제 목숨도, 소중한 사람들도 잃을 수 없다. 정휘는 전생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이겸을 멀리하려 하지만—그는….
“많이 고달팠겠구나.”
전생과는 전혀 다른, 분에 넘치게 다정하여 흡사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다.
더는 사모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전생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이상하게도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되고 피하고 싶었던 악몽은 다시 되풀이된다.
…마치, 누군가 이 모든 것을 의도한 것처럼.